최인아 책방 방문후기: 전 제일기획 부사장이 만든 책방
최인아 책방
선릉점: 12:00-19:00 (월-일)
CFC점: 11:00-19:00 (월-금)

유퀴즈에 나오셨던 제일기획 전 부사장 최인아 님의 말씀이 인상 깊었고, 제일기획 퇴직 후에 책방을 하고 있다는 말에 관심이 갔다. 언젠가는 그녀가 하는 책방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던 중 근처에 결혼식이 있어서 가게 되었고, 최인아책방 선릉점에 방문할 수 있었다.
최인아책방 선릉점은 고급스러운 외관의 건물 4층에 위치하고 있다. 본인의 이름을 걸고 하는 책방이라니. 화려하고 복잡한 네이밍이 난무하는 요즘, 오히려 담백하고 진심이 느껴지는 이름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간다. 엘리베이터 안에는 최인아책방에서 제공하는 북클럽에 대한 포스터도 붙여져 있었다.

엘리베이터문이 열리면 나무 문이 있다.

나무문을 열면 마치 비밀공간처럼 천고가 높은 공간이 나타나고 벽면에 책장과, 그 책장을 책들이 빼곡하게 채우고 있다.


꽤 사람들이 있었지만 내부는 조용했다. 공간은 복층형식으로 되어있었고 2층에는 구매한 책을 가지고 올라가서 볼 수 있었다.

나중에 나이 들면 이런 서재를 가지고 싶다.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최인아 책방. 게시판에는 다양한 이야기, 다양한 사람들의 사진들이 붙어있었다.

커피와 간단한 음료도 판매하고 있다.

최인의 책방의 최대 장점은 장르로 책들이 분류되어있지 않고 직접 관심사나 주제에 맞게 큐레이션 되어있다.





최인아책방에서는 북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매달 그달의 책과 함께 그 책에 관련된 내용을 편지로 써서 보내준다고 한다. 책방엔 그동안 배송되었던 책들과 편지들이 모아진 섹션이 있었다. 관심이 있어서 한번 알아봤는데 가격은 아래와 같다.

3개월은 약 한 달에 25,000원, 6개월은 23,300원, 12개월은 20,800원 꼴이다. 요즘에 책이 18,000원 정도 하는 시대에 큐레이션과 각종 해택을 받는 것치곤 나쁘지 않은 가격이다. 나도 책 편식이 있는 편인데, 이렇게 직접 타인이 큐레이션 해준 책을 읽으면 좀 더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등록을 할까 고민 중이다.

한쪽에 있던 ‘서른 넘어 사춘기를 겪는 방황하는 영혼들에게’라는 섹션. 서른이 넘은 사람들은 한 번쯤 공감해 봤을 부분이다. 소설도 있고 자기 개발서도 있고 심리학이나 에세이도 있다.


어떤 책들을 보면 책갈피처럼 책 위에 뭔가 삐쭉 솟아 나와있고 000의 추천 이라며 사람이름이 적혀있다. 열어보면 그 책을 읽고 느낀 점이나 추천사가 적혀있고 추천인의 프로필이 간단하게 적혀있었다.
이상으로 최인아책방 선릉점 후기였다. 나는 최근에 마케팅공부를 하고 있어서 마케팅 관련책을 하나 구매했다! 시간이 있었으면 2층에 가서 책을 읽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바로 나왔다. 다음에 가게 되면 좀 더 천천히 머무르고 싶은 공간이었다.